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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예스파크②]교통, 안전, 편의시설 미비...특성화 고려한 이천시 행정 절실

신효재 기자

(사진=신효재 기자)도자예술촌 안내소

이천 예스파크는 도예 관련 지역특구이지만 교통, 안전대비, 편의시설이 미비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말 많고 탈 많은 예스파크는 10여년만에 조성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지만 각종 민원들과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미분양 사태로 인한 예스파크 관련 소송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월26~28일에는 ‘예술로 가을산책’을 슬로건으로 마을별 축제를 벌였지만 관광객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A공방 김모씨는 “예술가들이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이벤트를 한다는 것은 무리다. 전문가들의 컨설팅과 콘텐츠 지원이 절실하다”며 “시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라며 홍보해주겠다고 했지만 현수막 몇 개와 포스터가 전부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을대표 왕오경 씨는 “관광객이 방문하기 위해서는 안전도 문제다. 마을 출입구 교통안전장치가 절실하다. 예스파크 주변이 4차선으로 확장돼 요철, 반사경, 카메라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다. 과속과 시야가림으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도 문제다. 관광객이 쉽게 올 수 있도록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하다. 운송사에서는 안전, 영리 등의 문제가 없다면 시청의 요구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시는 묵묵부답이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도예촌마을인 예스파크 주민들은 홍보부족으로 인해 예스파크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주민들은 고척사거리, 이천고속도로휴게소에 대형간판을 요구하고 마을 내 소 마을의 시설 이정표설치를 요구해 왔다.

주민들은 “고척사거리 대형표시만은 마을설계시 포함됐어야 했다. 조병돈 전 시장이 공언했던 표시판사업의 예산이 4000만원있는데 왜 중단됐는지 모르겠다”며 “엄태준 현 시장이 전 시장의 사업이라고 일부러 안 해주는 것 아니냐”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일부러 검색을 하지 않는 한 찾아오기가 쉽지 않았다. 예스파크에 들어서도 너무 넓고 뛰엄뛰엄 건축된 공방들을 둘러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셔틀버스와 안내표시판이 절실해 보였다.

또 도예촌 안내소가 있지만 눈에 띄지 않았으며 상주하는 안내인 역시 계약직 한명이어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무리였다.

이외 주민들은 “회랑길 3곳에 대해 통행이 불편하고 상권 문제가 있으니 나무위치를 변경해 줄 것과 보도블럭설치 등이 필요하다”며 “관광객들이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그늘과 벤치 설치 등의 편의시설이 필요하다. 또 쉬는 동안 음료라도 섭취 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영업이 필요하지만 시가 주관,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면 불법이라 조례변경을 하지 않으면 음료수 한잔도 여유 있게 마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활성화할 방침이다”며 “실제 예스파크를 움직이는 것은 주민이다. 주민이 먼저 앞장서 단순한 마을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특구라는 개념에서 쉽게 문 열고 들어갈 수 있도록 공방 개방이 필요하다. 작품의 가격조절도 필요하다. 관광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축제 때마다 파악하고 있다. 기반시설은 장기적으로 예산에 따라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교통, 안전대비, 공중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절실하지만 무엇보다 도예촌마을 특성을 살린 이천시의 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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