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프쇼어링에도 국내 노동수요 증대 가능"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오프쇼어링이 발생해도 국내 고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과 기업의 노동수요 경제연구'를 보면 오프쇼어링으로 국내 생산이 축소돼 노동수요가 감소하는 직접적 효과와 해외현지생산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노동수요 증가하는 간접적 효과가 혼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쇼어링을 통해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면 제품 가격 하락, 수요와 생산 증가로 이어져 노동 수요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업이 해외로 생산공장을 옮기면 통상 국내 고용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 인식과는 다른 연구 결과라서 주목된다.

한은은 오프쇼어링의 노동수요 증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 국내 생산과 R&D가 밀접하게 연계되면서 혁신이 촉진되는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