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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올해 들어 첫 하락 기록

김현이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한 주간 전국 176개 시군구 중에서 94개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평균 아파트 가격은 0.02%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이번달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데 이어 한 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13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4%→0.02%) 상승폭 축소 ▲서울(0.00%→-0.01%) 하락 전환 ▲지방(-0.04%→-0.05%) 하락폭 확대 등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은 지난주 보합을 기록하고 이번주에는 0.01%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첫째주 이후 61주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효과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강남4구를 비롯한 그간 급등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4구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출현으로 모두 하락했다. 송파구 -0.10%, 강남구 -0.09%, 서초구 -0.05%, 강동구 -0.03% 등이다. 동작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면서 0.03% 하락했다.

서북권은 GTX-A 사업지연 우려 및 급등피로감 등으로 은평·마포구는 보합을, 서대문구는 -0.01%를 기록했다.

수도권 내 인천은 0.05%, 경기 0.03%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김포는 0.29%, 부천은 0.1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포는 강서구 인접 지역과 김포도시철도(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유입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부천은 지하철 1·7호선, 소사원시선과 GTX 등 광역교통망 개발사업 기대감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 외 시도별로 대전(0.18%), 전남(0.10%), 대구(0.10%), 광주(0.08%), 등은 상승, 울산(-0.26%), 충북(-0.19%), 경남(-0.17%), 경북(-0.16%), 강원(-0.12%), 부산(-0.08%), 전북(-0.04%)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5%→-0.03%) 하락폭 축소 ▲서울(-0.03%→-0.03%) 하락폭 유지 ▲지방(-0.04%→-0.05%) 하락폭 확대 등이 관찰됐다.

서울 중에서도 영등포구(0.08%)는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하고, 성동구(0.07%)는 신규 입주아파트 매물 소진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강남4구(-0.06%)는 헬리오시티 등 입주(예정)물량 증가 및 주요 재건축단지 이주 마무리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마포(-0.05%)․서대문구(-0.10%)에서는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1%, 경기가 -0.04%를 기록했다. 고양 덕양구는 가을 이사철에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역세권과 선호도 높은 새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0.15% 올랐다. 반면 수원 권선구는 노후한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면서 0.22% 떨어졌다.

지방은 0.05% 하락했다. 울산(-0.24%), 충북(-0.20%), 제주(-0.18%), 부산(-0.06%) 등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는 1.2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BRT와 정부청사 인근, 대천 출퇴근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 1.32%에서 소폭 줄었다. 이 외 대구(0.05%), 광주(0.03%) 등도 상승을 기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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