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수역 폭행 사건에 “여성혐오, 남성혐오?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상황”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폭행 사건 뉴스를 링크한 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지켜보겠습니다만 입이 걸쭉한 건 사실이네요. 제목은 여성혐오라고 달려있는데 사용된 언어의 품격을 보면 어느쪽이 성적인 내용으로 도발했는지는 명확해 보이는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이 추가 되자 “앞뒤에 어떤 정황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상에 나온 여성들의 표현을 보면 폭행이전에 표현만으로도 이분들은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겠네요”라며 “자기 집도 아니고 주점에서 술마시는 다른 손님한테 본인의 성기와 다른 손님의 성기에 대한 음담패설을 큰소리로 했다는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니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여성혐오, 남성혐오 소리할 상황이 아니라 그냥 애초에 전혀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걸 가지고 청와대 청원을 간다는 것 자체도 정신 나간 상황이고요”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최고위원은 “슬쩍 편들기가 아니라 나오는 내용들을 보고 짚어나가는 겁니다. 남성들이 저 여성들이 한 표현 수준으로 성적으로 도발한 내용이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면 적어도 이 문제가 여성혐오의 문제로 분류될 이유는 없습니다”라며 “입이 걸쭉한 사람들이 공개된 공간에서 남성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다가 쌍방폭행에 이르게 된 정도겠지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