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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 사건 피의자들, 조사 연기 “사건 커져 두려움 느껴”

백승기 기자



일명 ‘이수역 폭행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들의 조사가 연기됐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13일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던 A씨(21)등 피의자들이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오늘은 조사를 못 받겠다고 말하며 다음으로 미루자고 했다. 인터넷과 언론 등을 통해 사건이 커지면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A씨 등 남성 3명과 B씨등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입건된 5명 중 병원에 입원 중인 여성 한명을 제외한 4명에 대한 약식조사를 마친 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피의자 조사에 나설 예정이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할 당시 현장에 있던 주점 점주를 불러 진술을 확보했다. 점주는 여성들이 먼저 소란을 피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의 분석을 통해 업주 진술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여성에 대한 피해부분에 대해서도 병원을 통해 확인 중이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0만 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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