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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입주 언제?…조합 갈등에 '전세시장 혼란'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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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강남권 집값의 주요 변수로 꼽혔던 1만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가 조합 내부갈등으로 시끄럽습니다. 입주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이 인근 전세시장에 혼란이 예상됩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선 송파 헬리오시티.

모두 9,510가구 대단지가 다음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재건축 조합과 입주자 단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최근 준공 승인 안건 등을 처리하기로 한 총회를 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조합 관계자(변조) : 지금은 아직은 몰라요 우리가 어제(13일) 무산돼가지고 조금 불투명해졌거든요 준공이.]

송파구청에서 예상하는 준공 승인 기간은 약 한 달.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내주고 입주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지만, 구청은 입주자 간 합의가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결국 내년 1월로 이삿날을 받아놓은 입주자들과 집주인들은 애가 탑니다.

입주 날짜가 조금만 미뤄져도 계약이 꼬이는 것은 물론 당장 머무를 곳을 찾는 것도 큰 일입니다.

[조합 관계자 : 몇 번이나 물어봤어요 저도 1월 초에 이사오려고 해놨는데. (입주 예상일을)넉넉잡고 2월 중순으로 하세요. ]

전문가들은 입주가 지연되는 경우 이 일대 임대차 시장에 일시적인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12월까지는 전세시장 자체가 불안정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고, 그걸 결국 그 얘기는 뭐냐면 전세값이 적어도 지금부터는 더 하락해줘야 하거든요. 그 시기가 늦어지는 개념이 되는거에요.]

한편 송파구 내 재건축 사업장인 미성·크로바, 진주 아파트도 이주를 앞두고 있어 헬리오시티 사태와 함께 인근 전세 수급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또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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