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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경영참여 선언한 'KCGI'는?

애널리스트 출신 강성부 대표 주도...의미있는 토종 행동주의펀드 '평가'
조형근 기자

강성부 KCGI 대표 / 사진=머니투데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경영권에 정면 도전한 토종 행동주의펀드 KCGI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CGI는 '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한국지배구조개선)의 약자로, 강성부 대표가 LK투자파트너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8월 설립한 신생 회사다. 설립 이후 1,4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증권업계 재직 시절부터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통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할 당시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라는 보고서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또 '글로벌 기업의 지배구조'와 '지배구조로 본 글로벌 기업전쟁'라는 저서를 집필했다.

연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 대표는 대우증권과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채권분석팀장과 글로벌자산전략팀장을 거쳤다.

KCGI는 지배구조로 인해 저평가된 기업의 지분을 사드린 뒤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9월 20일에는 방산업체 LIC넥스원과 손잡고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8.57%를 인수했다. 정종태 이노와이어리스 사장의 지분을 전량 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것.

한편 강 대표는 서울대 증권동아리 스믹(SMIC, SNU Midas Investment Club)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과 운용사에 같은 동아리 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표 대결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강 대표는 과거부터 기업 지배구조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펀드의 차익실현보다는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치열한 표 싸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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