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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여신협회장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요구, 카드업계 수용 어려워"

이충우 기자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카드수수료 인하문제와 관련해 중소자영업자들의 요구를 업계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16일 오전 기자와 만나 "중소상인들이 요구하는 것하고, 카드사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하고는 차이가 크다"며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입장을 다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를 대표해서 카드수수료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TF회의 결과를 최종 검토 중이다. 다만, 자영업자들이 대규모 집회까지 벌이며, 수수료 인하 구간을 넓혀달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13일 대규모 집회를 주최한 한국마트협회 측은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은 0.8%~1.3%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데, 같은 자영업자라도 연매출 5억원 초과하는 경우 대부분 최고 수수료율인 2.3%을 적용받는다. OECD 회원국 평균 카드수수료율인 1.5%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수료 인하 구간 확대 등 한국마트협회를 비롯한 자영업자 단체의 요구가 수용될수록 카드사들의 실적 타격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카드사 수익이 불합리하게 줄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김 회장은 "현 추세를 보면 (실적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2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지난 13일 "마케팅 비용이 조정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그 방향으로 가다보면 (카드사) 순이익 자체가 불합리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6조원 이상인 마케팅 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케팅 비용으로 혜택을 보는 곳에 더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기에 신용카드사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내몰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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