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이수역 폭행사건’ 경찰, CCTV 확인 결과 ‘신체접촉은 여성 먼저’…폭행 과정은 '사각지대'

백승기 기자


일명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 여성들이 먼저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A씨(23) 등 남성 3명과 B씨(23) 등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분석에 주력했다. 그 결과 최초 신체접촉은 여성 측에서 먼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점의 업주 역시 여성들이 먼저 소란을 피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은 남성 일행이 여성 일행들을 촬영한 것으로, 경찰은 해당 영상이 사건 당일 찍힌 휴대전화 영상이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상에서 B씨 일행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은 남성의 성기 등을 지칭하는 욕설을 했고, 중간에 가게 업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말렸지만 말리는 와중에도 욕설과 비하 발언을 이어간다.

이후 양측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주점 밖 계단에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두피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계단에는 CCTV가 없어 실제 폭행 유무와 부상 발생 과정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B씨 등 여성 일행은 "자신들이 화장을 하지 않았고 머리가 짧았고, 남성들에게 '메갈X'이라는 욕설과 비하발언을 들었다"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씨 등 남성들은 "우리도 맞았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사건 직후 경찰 약식조사에서 'B씨 등이 시끄럽게 떠들었고, 먼저 휴대전화로 촬영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비 원인과는 별개로 폭행 혐의 적용과 정당방위 여부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