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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그린닷' 중심으로 변화에 대응…디자인·콘텐츠는 사용자별 '맞춤형'

고장석 기자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

네이버가 모바일 메인화면에 적용될 '그린닷(greendot)'이 향후 서비스 변화에 대응할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녹색창'으로 불렸던 네모난 검색창에서 둥근 모양의 인공지능 검색 버튼인 그린닷 위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것이다.

네이버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네이버 디자인 콜리키움 2018’을 열고 디자인에 담긴 자사의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했다.

앞으로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는 그린닷을 시작점으로 삼는다. 검색 기능이 그린닷으로 몰리면서 남은 공간에는 어떤 콘텐츠가 배치될지 사용자가 직접 결정하게 된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기조연설에서 "그린닷은 네이버의 새로운 정체성이자 변화에 대응하는 구심점"이라며 "그린닷이 모든 서비스의 단 하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용 목적에 따른 네이버의 첫 화면 사용 비중은 검색이 60%, 뉴스와 콘텐츠 소비가 60%, 쇼핑이 15%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디자인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네모난 검색창이 그동안 PC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경험이었다면, 그린닷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검색을 통해 음성·위치·이미지 기반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검색 외에 시선을 끄는 요소를 덜어내고 검색 기능을 모은 그린닷을 첫 화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하단 탭 중앙에 배치했다. 어느 화면에서나 쉽게 엄지손가락이 닿는 위치다.


메인화면에서 기존의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은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겨야 나오도록 변경됐다. 모바일 메인화면의 남은 공간은 사용자가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최후 의사결정은 사용자'라는 기조를 내세웠다. 사용자마다 네이버에서 사용하는 기능이 다르다보니 개개인에 맞춰진 네이버가 되겠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메인화면의 로고 부분 디자인을 사용자가 정하는 '홈 커버' 기능의 새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각종 알림이나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주는 알림카드, 해외 사용 시 유용한 도구 등이 연구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급격한 변화에서 오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선보이기보다는 차근차근 하나씩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측은 메인화면 개편에 대해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달라지는 개편"이라며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사용자 반응을 살피며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뉴스 콘텐츠의 배열도 사용자가 직접 정하도록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그동안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돼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을 지적받아 왔다.

네이버는 그 해결책으로 사용자가 직접 언론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뉴스 표시 방식을 바꿨다. 개인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뉴스를 볼 수 있는 '뉴스피드판'은 사람 대신 인공지능 추천 기술 에어스(AiRS)로 운영될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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