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카드사, 올해 수험생 이벤트 '잠잠'...왜?

이충우 기자


수능을 전후로 활발히 이뤄지던 카드사들의 수험생 마케팅이 올해 유독 잠잠하다. 금융당국이 카드수수료 인하여력의 근거로 과도한 일회성 마케팅비용을 내세우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은 8개 카드사 중 우리카드와 BC카드에 불과하다.

두 회사는 오는 19일까지 개인 신용ㆍ체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수능 트리플 럭키 777'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카드 회원 중 777명을 추첨해 모바일 CGV영화 예매권을 증정한다. 1인당 2매로, 영화예매권 총 1,554매를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경우 별도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우리체크카드를 발급받은 고객(1998년~2001년생)을 대상으로 GS25 편의점 모바일 쿠폰 3,000원권을 제공한다.

이처럼 수험성 마케팅은 카드회사 인지도를 올리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하고 다른 카드사들은 별다른 수험생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 않다.

금융당국의 카드 수수료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전반적으로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진행하는 일회성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수수료 인하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특히 수험생 이벤트 같은 특정 시기에 일시적으로 진행하는 일회성 마케팅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카드업계는 설명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문제가 이슈로 불거진 상황에서 마케팅을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기획안이 받아들여질까 자제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사들이 주로 수험생 이벤트를 해왔다"며 "올해의 경우 카드수수료 이슈가 이벤트 축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지난해도 수험생 이벤트를 하지 않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는 했었다"며 "그런데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도 하지 않을 정도로 위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