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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장 선임작업 속도…'갈등 봉합 실마리 찾나'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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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개월 동안 표류하던 대구은행장 선임 작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DGB금융지주와 대립하던 대구은행이 한발 물러나 지주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건데요. 앞으로 DGB금융지주는 자회사 대구은행의 행장을 직접 선임하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유나 기자?

이유나 기자, 대구은행이 지주의견을 수용한만큼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에도 속도가 붙겠네요?

기자> 대구은행은 어제(19일)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갈등의 핵심이였던 은행장 후보추천권을 DGB금융지주 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앞으로 DGB금융지주는 은행 이사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단서 아래 자회사 대구은행의 행장을 직접 선임하게 되는데요.

핵심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만큼, 8개월째 공석이던 대구은행장 선임절차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DGB금융지주도 빠른 시일안에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행장 선임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대구은행 행장이 없는만큼 '비상시 규정'에 따라 새 행장은 승계절차개시 후 40일 이내 은행장을 선임해야 하는데요. 행장 선임은 내년이야 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지주가 자회사 은행장의 선임권을 갖는 경우는 없지 않나요? 왜 DGB금융지주가 직접 나서게 된건가요?

기자> DGB금융지주가 지주사 권한을 강화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건, 대구은행에 채용 비리 등 각종 잡음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채용비리에 휩싸여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조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은행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해야한다고 본건데요.

하지만 대구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지주사 권한 강화에 따른 은행의 경영 자율성이 훼손된다며 반대해왔습니다.

특히 지주가 은행장 자격 요건을 기존 금융회사 경력 20년 이상에서 금융권 임원 경력 5년 이상으로 바꾼 것을 문제삼았는데요.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은행 현직 임원 중 요건을 충족하는 인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구은행은 은행장 자리가 8개월째 공석인데다 실적이 악화되는 등 경영불안이 커지자, 은행 이사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전제조건을 달고 결국 지주사 의견을 수용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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