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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vs 정용진 '각축전'...미니스톱 인수 매력도는?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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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물로 나온 미니스톱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오늘(20일) 마감됐습니다. 사모펀드 한 곳을 비롯해 이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가 인수전에 참여하며 3파전으로 압축됐는데요. 롯데와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인수해 몸집 불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
매물로 나온 미니스톱을 누가 인수할 지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니스톱 최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오늘(20일) 오후 입찰 제안서를 접수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니스톱의 매장수는 2,500여개로 업계 5위입니다.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는 롯데와 신세계, 사모펀드(글랜우드프라이빗애쿼티(PE)) 등 세 곳이 참여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편의점 출점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인수 매력도가 높아진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인수전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맞붙게 돼 더욱 주목됩니다.

현재 롯데 세븐일레븐과 신세계의 이마트24는 점포수 기준으로 각각 업계 3,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품게 되면 매장수가 1만 2,000여개로 늘며 단숨에 1,2위와 견주게 됩니다.

신세계가 인수할 경우 이마트24는 6,000개의 점포를 보유하게 돼 안정적인 사업 규모를 구축하게 됩니다.

업계에선 롯데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운영 구조가 미니스톱과 비슷한 데다, 앞서 2010년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월 구속됐다 최근 복귀한 롯데 신동빈 회장이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효합니다.

신세계도 후발주자로서 이마트24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미니스톱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트24의 경우 운영 구조가 미니스톱과 크게 달라, 흡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니스톱은 막판까지 점포 확대에 집중하며, 몸값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이 제시한 매각가는 4,000억원대입니다.

미니스톱의 몸값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이견이 엇갈립니다.

향후 대세 유통점으로 편의점이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낮은 가격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이미 시장 포화로 인한 각종 리스크가 상존하고, 간판을 바꾸는 과정에서 막대한 최소 수백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만큼 높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향후 출점 제한이 예고된 가운데 인수 매력도가 높아진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촬영 : 차진원, 편집 : 오찬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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