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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곤' 회장 일본 검찰에 체포…20년 동맹 균열 생기나?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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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일본에서 보수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닛산측의 내부감사중 벌어진 일이어서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르노-닛산 동맹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금융상품 거래법 위반 혐의로 도쿄 지검 특수부에 체포됐습니다.

곤 회장은 최근 5년간 총 보수 약 1천억원을 받고도 500억원을 축소해 증권신고서에 표기하고, 해외 자회사를 세워 고급 주택을 구입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히로토 사이카와 / 닛산 CEO : 회사 측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위법 행위는 그를 해임시키기에 충분히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곤 회장의 체포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르노 자동차는 1999년 닛산 자동차가 경영 위기에 빠지자 회생을 도왔고 이후 닛산의 지분을 43%를 보유하며 동맹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미쓰비시 자동차까지 인수해 지난해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회사가 됐습니다.

르노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르노와 닛산이 동맹 체제를 유지하기보다는 합병을 하고 생산 공장을 프랑스에 집중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반면 사이카와 닛산 CEO는 "두 회사의 합병은 부작용이 날 수 있다"며 오히려 더 많은 독립 경영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곤 회장의 해임 절차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프랑스 정부는 닛산의 분리를 경계하기 위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에마뉴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 정부는 르노그룹의 대주주로서 안정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르노 그룹 직원들의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르노-닛산의 20년 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가 많은 자동차 산업을 끌어 당기기 위한 프랑스와 일본 정부간의 갈등양상으로 비화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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