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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사회적 가치'로 경영진 평가"…보아오포럼 통해 뉴SK 방향성 소개

조은아 기자

최광철 SK 수펙스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

"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그룹에 반영하기 위해 계량화하고 화폐화했다.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우리 기업과 사회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최광철 SK수펙스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20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광철 SK 수펙스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이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의 지속가능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광철 위원장은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 SK그룹의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SK그룹은 기업의 존재 목적을 바꿨다"며 "뉴SK의 핵심은 사회적 가치로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담대한 실험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측정하는 시스템인 더블보텀라인(DBL)이 바로 그것이다. SK그룹은 4년 동안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화하기 위해 연구해왔고, 올해 상반기부터 주력 계열사 16개를 대상으로 이를 적용해왔다.

최 위원장은 "그룹 내에서 하고 있는 일의 사회적 가치를 반드시 측정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동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평가할 때 기준이 얼마나 돈을 버는 지가 한 축이었다면, 거기에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했을 때 가치를 더해 평가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란 얘기다.

최 위원장은 "올해 전사적으로 실행해보니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지, 어떤 기회가 있는지 알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 게획과 평가 조직, 보상 등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오전 일찍 행사장에 도착해 중국 왕융 국무위원을 비롯해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과 조찬 회동을 가진 후 자리를 떴다.

당초 최 회장은 공식 일정에 불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SK그룹이 중국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만큼 중국 고위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최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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