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송산2산업단지,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분양 문의 급증

송산2일반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송산산업단지개발>

충남 당진 송산2일반 산업단지는 최근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선정되면서 보조금이 확대돼 기업들의 분양 문의가 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충남 당진 송산2일반 산업단지를 비롯 전국14개 시·도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선정은 혁신도시·산업단지·연구개발특구·대학 등 지역 주요 거점을 연계하고 기업을 유치해 대단지 산업클러스터나 신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키려는 사업이다.

송산2일반 산업단지가 혁신클러스터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외 기업이 산단으로 이전하거나, 공장 신·증설할 때 부지매입액 최대 40%와 설비투자비 최대 24%를 2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 75%씩 5년간 감면 받는다. 대출금 1% 추가 우대와 시설자금 융자비율도 최대 80%에서 100%까지 확대 적용받게 된다.

분양 관계자는 "뜸하던 투자 문의 전화가 혁신클러스터 선정 발표 이후 하루에도 수십 통으로 느는 등 분양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 송산면 일원에 개발 중인 송산2일반 산업단지는 송산산업단지개발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했다. 당진시의 전략적 철강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아산·평택 등 주변 산업단지와 기능적 연계 강화 목적으로 조성됐다.

전체 약 429만㎡ 규모로 이번 분양하는 2공구 규모는 약 161만㎡이다. 현대제철 맞은편 입지로 동부제철·동국제강·휴스텔과 함께 철강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하다. 입주가능업종은 목재 및 나무제품(C16)·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C20)·고무 및 플라스틱제품(C22)·비금속 광물제품(C23)·1차 금속(C24)·금속 가공제품(C25)·전기장비(C26)·기타 기계 및 장비(C29)·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C30) 등이다.

공급가격은 3.3㎡ 당 115만원으로 수도권 산업단지 중 최저가 수준이다. 최근 분양한 경기 화성시 A산업단지는 3.3㎡당 157만원이며, 포승2산업단지는 3.3㎡ 당 212만원선으로 분양됐다. 이외 시화·수원·동탄 등 산업단지의 경우 3.3㎡당 4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송산2일반 산업단지는 수도권과 세종특별자치시 및 국내 주요도시까지 1시간 이내 생활권에 자리잡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대전고속도로,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당진~천안고속도로를 통해 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철도와 항만도 내년 예정된 서해선 복선전철부터 순차적 개발 및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당진항 등 항만과 산업단지를 연계해 항만물류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충남도·당진시의 부지매입 계약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이 13만4,023㎡, 16만5,309㎡등 2곳 지정돼 현재 미국·독일·일본·중국 등의 다국적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이다.

분양 관계자는 "당진 지역은 서울, 수도권은 물론 주요도시와의 접근성이 높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꾸준한 기업유치와 인구증가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제철 등 핵심계열사와 인접해 있고 전력과 용수, 폐수 등 추가비용 없이 기반시설이 완비되는 등 혜택이 많아짐에 따라 분양이 빠른 시일 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산2일반 산업단지 분양사무실은 충남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6-5에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