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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發 2조' 날개단 쿠팡, 물류·IT기술에 집중 투자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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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습니다. 액수가 무려 2조원대로 국내 온라인 업체가 받은 외부 투자금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쿠팡은 이 자금을 물류와 IT기술에 집중 투자해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지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쿠팡이 20억불, 우리 돈으로 2조 2,500억원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수년째 적자를 이어오던 쿠팡은 자금 수혈에 숨통을 트면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투자 주체는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입니다.

앞서 비전펀드는 지난 2015년에도 한 차례 쿠팡에 1조 1,000억원(10억 달러)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추가 투자 결정에 대해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며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창립 8년차인 쿠팡은 매년 적자폭이 확대되며 지난해 영업손실이 6,4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물류센터를 확장하는 등의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것으로, 일부 계획된 적자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업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 모두 적자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받게 된 쿠팡은 이 자금을 물류센터와 IT기술 확대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해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데이터와 물류, 결제 플랫폼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쿠팡은 4년전, 주문한 다음 날 상품을 빠르게 배달해주는 '로켓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업계에 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로켓배송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쿠팡은 현재 전국에 10여개, 면적으로는 축구장 151개 넓이에 달하는 물류센터를 내년까지 두 배이상 확대하는데 투자금을 우선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자체 결제 서비스인 '로켓페이' 확대를 비롯한 기술 혁신에 자금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찬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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