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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제약바이오주 잇따른 '호재' 투자심리 회복 기대

신라젠·바이로메드·대웅제약·에이치엘비 등 R&D 모멘텀 주목
정희영 기자



최근 삼성바이오 등 사태로 주춤하던 제약바이오주가 기술수출 등 잇따른 호재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위한 상장유지 특례 규정을 올해 내로 마련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바이오기업들이 상장유지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혁신과제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를 위한 재무제표 재작성으로 4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을 짓누르던 회계 불확실성도 제거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금감원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테마감리 후 제시한 제재안을 심의할 예정이기 때문.

이번 증선위 제재는 경고 및 시정요구 등의 계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적정성을 점검해 위반 가능성이 큰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테마감리를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회계 처리와 상장유지 여부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결론에 이어 테마감리 결과까지 나오면서 제약·바이오주의 회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기술수출 이슈도 쏟아지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연구개발(R&D) 모멘텀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이 먼디파마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러시아 제약기업 팜아티스 인터내셔널과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 내년 굵직한 연구개발 성과들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이와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최종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도 미국 허가 신청이 임박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바이로메드는 유전자치료제(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관련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내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도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도 내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다수의 기술이전 성공사례로 신약개발과 관련된 제약·바이오 섹터 내 센티멘탈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연구개발(R&D) 모멘텀에 따라 신약개발 관련 종목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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