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군산공장 가스누출…전북도, 특별점검 나선다
박경민 기자
OCI 군산공장 전경 |
전라북도와 유관기관이 OCI 군산공장의 연이은 화학물질 누출 사고와 관련해 특별점검에 나선다.
전라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OCI 군산공장에서 사염화규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염화규소는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원료다. 인체에는 유해하지만 폭발성은 없다.
공장 관계자와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가스가 새 나온 배관을 잠그고 밀폐작업을 벌여 추가 누출을 막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가스 누출 관련 설비는 가동이 중단됐다.
OCI 군산공장은 지난 2015년 6월 다량의 사염화규소 누출사고 이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7월에도 황인 누출사고가 있었고 지난 11월 14일에는 액화질소 누출로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라북도는 연이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인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정밀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OCI의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등 사업장 준수사항 이행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