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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결제 마비에 KT통신망 교체중

하나카드 "KT통신망, LG유플러스로 대체"…가맹점과 밴사 연결된 통신망 교체 시간 걸려
이충우 기자




KT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통신망 훼손으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카드결제 장애가 어이지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결제정보를 전달받는 통신망을 SKT나 LG유플러스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T 아현지사 관할지역인 서울 서대문구와 중구, 용산구와 마포구,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일부지역 등에서 카드 결제장애로 인한 고객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고객이 가게에서 카드 결제 승인신청을 하면, 결제정보는 밴(VAN)사를 거쳐 카드사로 전달돼 승인처리된다. 그런데 화재로 KT통신망의 경우 결제정보가 제대로 전달이 안돼 결제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당사는 KT와 유플러스, 이중망을 쓰고 있는데 문제는 가맹점에서 밴사로 연결된 통신망"이라며 "가맹점이 위치한 빌딩이 통신망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KT망만 단독으로 쓰는 경우에 문제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밴사와 카드사가 연결된 것으로 서로 능력이 되니까 통신망 교체가 어렵지 않은데 가맹점하고 밴사가 연결된 통신망 교체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KT 통신망을 LG 유플러스로 교체하고 있다"며 "(먼저 통신망을 함께 교체한) 밴사의 경우 계약가맹점이 많지 않아 어제 오후 긴급 승인 요청했다"며 전했다. 개별 가맹점 파악이 용이한 곳 위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통신망 교체작업과 함께 카드사들은 자사 가맹점주들에게 ARS(자동응답시스템) 결제승인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가맹점들이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가맹점 번호와 카드번호 등 결제 정보를 알려주면 승인처리가 되는 방식이다. 카드사들은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 어제 ARS 결제승인 방법을 알리고, 이를 안내하는 상담원도 증원하고 나섰다.


카드사 관계자는 "결제마비 지역의 가맹점 유선전화 통신사가 KT라도 가맹점주 휴대전화가 다른 통신사일 경우, 휴대전화를 통해 우선 ARS 결제 처리할 수 있어 ARS 승인방법을 가맹점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드사들은 밴사와 협력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결제 단말기 보급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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