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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KT 화재 따른 통신대란… 5G망도 불안 고조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 기자2018/11/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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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KT 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터넷과 이동통신 등이 마비돼 이용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KT 측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보상방안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정부도 대책 마련 등 후속조치에 나섰지만 곧 도입될 5G망 역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 상황이 어땠는지 그리고 현재 복구작업도 하고 있는데 관련 내용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주 토요일 KT 아현지사 통신관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통신이 마비됐으며 서울시 서대문구와 용산구, 마포구 일대 이용고객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통신망이 훼손된 것이기 때문에 유무선 전화는 물론 인터넷, 카드 결제가 순식간에 먹통이 됐고요.

또 화재 여파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온라인뱅킹, 은행 ATM 서비스, 배달앱 이용에 장애가 생겼으며 일반인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통신 대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신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데 인터넷 회선은 97%, 무선은 63% 정도 복구됐으며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선과 인터넷, IPTV 등의 복구율을 높이기 위해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방안도 내놨는데요.

유무선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요금 감면을 시행하며 금액 기준은 직전 3개월 평균 사용 요금이고 무선 고객의 경우 피해 대상지역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보상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부도 상황 수습,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준비 중인가요?

기자> 먼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는데요.

1차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미터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확인했으며 오늘 2차 감식에선 정확한 발화지점과 책임 소재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후속조치에 나섰는데요.

정보통신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통신재난상황실을 운영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서울시 등과 함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통신서비스 복구, 이용자 피해 보상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통신 장애로 피해를 본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는 한편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관련 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업자와 함께 주요 통신시설 전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통신3사 등 사업자간 우회로를 확보하고 화재방지 시설을 확충하는 등 체계적인 재발 방지책을 곧 발표할 방침입니다.


앵커> 사고와 관련해 정부, 기업의 통신망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음달 도입되는 5G망도 상당히 위험할 거 같은데요?

기자> 이번 통신대란에 대해 KT 내부에선 "올 게 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신망이 한순간에 마비가 됐다는 건 그만큼 관리체계가 허술했다는 반증인데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KT 아현지사는 D등급 국사로 백업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고 이와 비슷한 취약시설이 전국에 5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도 이제서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한다고 한 걸 보아 국가 기간시설인 통신망 관리를 민간기업에게 모두 떠넘긴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다음달 상용화 예정인 5G망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건데요.

5G가 도입되면 네트워크로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데 순간적인 통신 장애가 지금보다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있다가 화재 등으로 통신이 마비돼 일시적으로 제어가 안된다면 인명 피해 등 대형사고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 도심 등 통신장비가 집중된 곳은 피해 규모가 더욱 크고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분산배치, 백업체계 구축 등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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