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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우대수수료 대상 93%까지 확대...카드사 "어떡하나"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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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전국 카드사 가맹점 10곳 중에서 9곳 이상은 정부가 정해주는 우대수수료를 적용받습니다. 중소상인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실적부진에 신음하는 카드사들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
내년부터 카드 우대수수료 적용구간이 연매출 5억원에서 30억원 이하 가맹점까지 확대됩니다.

연 매출 5억원에서 10억원 미만의 가맹점의 신용카드수수료율은 2.05%에서 1.4%까지 인하됩니다.

연매출 10억원에서 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2.21%에서 1.6%로 인하됩니다.

이에 따라 우대수수료 적용대상 가맹점은 기존 전체의 84%에서 93%까지 확대됩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적격비용 산정결과 확인된 인하여력을 기존 우대가맹점보다 매출액이 높은 차상위 자영업자, 소상공인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데 더 많이 배분했다.]

금융위는 우대수수료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연 매출 500억원 이하의 일반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도 2% 이내로 인하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금융위 발표를 앞두고 수수료 인하구간을 늘려달라고 대규모 장외투쟁까지 벌인 자영업자 단체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김성민 한국마트협회장 : 자영업자들이 정말로 살아남기 위해서 엄동설한에 모두가 차디찬 얼음바닥에 놓여있을 때 이러한 제도개선을 해주신 대통령님께..]

반면, 카드업계 종사자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즉각 반대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지부장 : 인하 여력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지난주 금요일 회의 때도 (카드사 사장들이) 아무말도 못하게끔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카드산업 죽으라는 것이기 때문에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총파업까지 불사하면서...]

이번에 새로 추가된 수수료 정책으로만 내년부터 최소 8,00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7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25.7% 급감한 1조 6,5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내년엔 1조원을 밑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카드업계는 수수료 수익 감소를 상쇄하기 힘든 중소형 카드사는 적자로 돌아서고, 카드업계에 구조조정 한파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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