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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업체 대표·친형 도피 논란' 최규성 농어촌公 사장 사임

유찬 기자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취임 전 태양광업체 대표 전력 논란과 친형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의혹이 겹쳐 사퇴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이날 청와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형의 도피와 태양광 사장 전력이 불거져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임 후 수조원대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온 최 사장은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역임한 사실이 드러나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 사장은 지난 2016년 설립한 Y에너지에 대표이사로 재직하다 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사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표이사 교체 시기에 맞춰 회사명도 Y에너지로 바꾸고, 법인 목적사업에도 태양력과 전기 발전업 등을 추가했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주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업체는 태양광관련 실적이 전혀 없는 회사로 농어촌공사와 거래도 없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7조 4,861억원을 투입해 941개 지역 4,28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세운다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해당 업체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뇌물 수수 혐의로 8년간 수배끝에 붙잡힌 친형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의혹도 최 사장의 발목을 잡았다.

최 전 교육감의 수뢰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2일 최 사장의 농어촌공사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농어촌공사 사장에 오른 최 사장은 17~19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으로 활동해 농어업인의 권익을 잘 대변할 것이라 기대를 받았지만 결국 9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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