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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맛 '포트나이트', e스포츠 저변 넓히다

서정근 기자

'보는 게임'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마우스와 키보드, 패드, 스마트폰을 가지고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게임을 '보는 맛'으로 즐기는 게이머들이 많아지면서 '보는 게임'이 대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18일에 폐막한 '지스타 2018'에서도 배틀그라운드와 피파온라인4 e-스포츠 대회가 펼쳐져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펍지가 주최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에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을 목표로 도전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를 관전하려는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6일과 17일 양일간 펼쳐진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 선수가 참여하면서 2천 6백여 명의 관람객들이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리를 메웠다.

지스타2018 게임쇼 중 인산인해를 이룬 '포트나이트' 부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곳은 에픽게임즈 부스였다. 총 100개 부스 규모로 꾸며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부스에서는 다양한 e-스포츠 행사가 진행돼 이를 관람하기 위해 인파가 몰리며 15만 명이 부스를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에픽게임즈는 지스타 첫날부터 '우왁굳배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대전', '포트나이트 여포 최강자전',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 등 다양한 경기를 부스에서 진행했다. 경기에는 C9_GANJi, KDH_godPa, WGS_Horde 등의 인기 프로게이머와 악어와 풍월량, 이태준, 미라지, 다주, 서넹 등 최고의 게임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가 펼쳐지는 시간에는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들이 통로에까지 들어차 이동에 불편이 있을 정도였다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는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포트나이트 서머 스커미시(Fortnite Summer Skirmish)'와 '포트나이트 폴 스커미시(Fortnite Fall Skirmish)' 그리고 '포트나이트 프로암(Fortnite Pro-Am)' 등 해외에서 펼쳐진 '포트나이트' 경기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으며, 온라인 생중계에서는 217만이라는 역대 최고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다수의 시청자가 물렸다. 게임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에서는 '포트나이트' 방송이 일찌감치 방송 시간과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위치에서 가장 유명한 스트리머인 '닌자'는 ‘포트나이트’로 1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와 20여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유튜브 역시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하는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e-스포츠 관련 분석 미디어 이스포츠 옵저버(THE ESPRTS OBSERVER)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트위치 게임 영상 시청 시간에서 포트나이트가 2천만 시간을 넘기면서 압도적으로 1위를 점했다.

이는 1,549만시간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리그오브레전드'보다 높은 성적이다.

'포트나이트'가 이렇게 게이머들을 시청자로 끌어모으는 이유는 보는 재미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여타 배틀로얄류 게임에는 없는 건설 기능은 시작부터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벌이고, 기다리는 것이 아닌 직접 전투를 유도함으로써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배틀로얄 경기 시청의 약점을 상쇄했다. 여기에 다양한 스킨과 치장 아이템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에픽게임즈는 오는 12월 1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대회를 진행해 '보는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국내에 더욱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나 게임을 잘하는 이들뿐 아니라 누구나 '포트나이트'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총 기부금 10억 원의 역대급 자선 기부 매치로 진행되는 대회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한국 게이머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 팀으로는 구독자 수 132만 명의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 악어가 이끄는 '악어 크루'와 선발전을 통해 뽑힌 게이머들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홍진호, 이제동 등의 e-스포츠 레전드, 국민타자 이승엽을 포함한 스포츠 스타, B1A4 공찬, 우주소녀 루다 등 정상급 연예인들도 함께 대회에 참가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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