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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올인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해외 공장증설 계획 연달아 발표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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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배터리 시장을 두고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현재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 정부를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독주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약 13% 수준으로 1위인 파나소닉(24.2%)에 못미칩니다.

이러한 판을 뒤흔들기 위해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최근 연달아 해외 공장 증설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 중국 보조금 정책이 폐지된 후 펼쳐질 본격화될 '배터리 전쟁에' 대비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국내 선두주자인 LG화학은 폴란드 소재 자회사 LG화학 브로츠와프 에너지에 6,513억원을 현금 출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SDI도 약 6,000만 달러(약 670억 원)을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장을 증설합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유럽과 중국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1조1,396억원을 투자합니다.

북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투자 규모를 최대 5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증설 경쟁에 일각에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

하지만 지금의 설비 투자는 기존 수주 계약에 따른 증설일 뿐,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수요를 감안하면 오히려 추가 증설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한병화 /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2025년 기준 전기차 연간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공장의 생산능력이 최소 600~700GWh 정도 될 것 같거든요. 현재까지 계획이 확정되서 발표된 배터리 업체들의 증설 규모가 500GWh 수준입니다. 부족한거죠.]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배터리 경쟁.

대규모 투자에 나선 국내 배터리 3총사가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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