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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상장, '다크에덴M' 돌풍....중견게임사 모처럼 '미소'

창립 4년만에 코스닥 입성 성공
서정근 기자

소수의 대형 게임사들이 수익을 과점하던 게임 시장에서 중견 게임사들이 모처럼 성과를 내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베스파가 창립 4년만에 코스닥 기업공개에 성공했고 '다크에덴M', '미르의전설2 리부트' 등 중견게임사들의 신작이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스파는 2019년 이후 기업공개를 예정했으나 '킹스레이드'의 일본 흥행성과가 예상을 넘어서자 기업공개 시점을 앞당긴 케이스다. 지난해 연간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달성했으나 올해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15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 중이다. 11월 들어 '킹스레이드'의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창업 4년만에 코스닥 기업공개에 성공한 김진수 대표(오른쪽)

회사 매출 100%가 '킹스레이드' 단일 게임에서 나오는 만큼 리스크도 적지 않으나, 이 게임이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주요 거점에서 승승장구하며 '확장성'을 입증하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을 승인했다. 대형 게임사들로부터 M&A 제의가 적지 않게 들어왔으나 독자 행보를 택해 성공한 케이스다.

내수 시장이 정체되고, 그 와중에 온라인게임 히트작의 모바일 리메이크가 주류가 된 상황에서, 순수 신규 창작 게임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해외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엔터메이트의 '다크에덴M은 PC MMORPG '다크에덴'을 모바일로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인간과 뱀파이어 진영의 대립을 소재로 삼았다. 소재의 희소성과 나름의 게임성으로 주목받은 게임인데,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신 게임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이용자들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양상인데, 4일부터 정식서비스에 돌입하며 흥행열기가 이어질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게임펍의 '미르의전설2 리부트'도 구글플레이 매출 20위권에 안착하며 주목받고 있다. 위메이드의 1세대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데,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중국 게임사 시광과기가 3D MMORPG로 재구성했다.

'미르의전설2' 2001년 국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 같은 해 9월 중국에 진출한 게임이다. 동시 접속자 8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개척한 게임 한류의 원조로 꼽힌다.

엔터메이트는 주력 제품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며 고전했으나 '다크에덴M'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동력 회복을 회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게임펍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며 사업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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