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 "민주당 일방통행 도정행태 반대"

(사진=강원도의회)4일 강원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4일 도의회 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문순 지사와 민주당 일방통행식 도정 행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최문순 지사와 민주당의 일방적인 도정 운영과 보여주기식의 과도한 정책과 예산편성으로 강원도 살림살이는 물론 도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레고랜드를 복합 리조트로 확대 개발하는 사업 변경안을 골자로 멀린사와 실천협약을 제시했으나 도의 권리는 찾아 볼 수 없고 책임과 의무만 있는 독소 조항들로 가득하다"며 "무상계약 100년을 주는 것도 모자라 수익구조마저 형편없는 조건을 수용하고 레고 시장이 얼마나 지속될 수있을지 철저한 분석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800억을 포함해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보증채무부담행위를 해야 하며 사전 투자심사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절차상 하자다"며 "채무 보증에 관해 의회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 문제가 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전례가 있음에도 또 다시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정부와 협의 및 지원 계획이 전무한 상황에서 동계아시안 게임의 남북 공동개최는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도의 낮은 경제지표를 감안해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경제문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 한명당 매년 264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고 5년간 약 70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되는데 매년 2000억원 재원을 마련할 수있는지 묻고싶다"며 "재정이 뒷받침 되지 않는 정책은 포퓰리즘이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최문순 도지사와 민주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 등 경제현안 등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며 "레고랜드, 육아기본수당, 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를 포함한 평화 사업 등에 매몰되지 않기를 바란다. 민주당과 최문순 지사가 일방통행식 보여주기식 행보를 계속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