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스마트시티'에 총력…2020년 신사업 매출 비중 50% 목표

[앵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사무용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 로봇 등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6일) 그룹사의 모든 신사업 역량을 모아서 스마트시티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
최근 1년 사이 공개된 한글과컴퓨터그룹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재난안전망 솔루션들.

모두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요소 기술로 꼽힙니다.

한컴그룹은 오늘(6일)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공개하고 모든 계열사의 신사업을 스마트시티에 초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철 /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 저희 그룹사들이 블록체인부터 핀테크까지 다 참여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 (스마트시티)시장이 옵니다 저희들한테. 이런 하나의 방향성을 오늘 제시하려 합니다. 또 지금 현재 시작하고 있고요.]

한컴그룹은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 비중의 50%를 스마트시티 관련 신사업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한컴은 이미 서울시와 스마트시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지만, 그룹차원에서 스마트시티를 사업 방향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컴은 그룹사별로 각각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회안전망,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관련 기술을 가졌는데 이들을 모두 모아 스마트시티라는 플랫폼에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겁니다.

한컴은 또한 그룹사 이외에도 다른 기업들과 '열린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신용섭 / 스마트시티사업추진TF 단장 : 한컴 그룹이 4차산업혁명 기술을 다 갖고 있지만 혼자 할 수 있는 분야의 범위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기술 갖는 기업과 협업 하거나 공유해야 합니다.]

한컴은 중국의 아이플라이텍(iFlytek)을 비롯해 해외 기업들과도 협업하고 있고, 곧 스마트시티에서 교통수단이 될 차량공유 시장에서도 함께할 기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0년 매출 1,000억원대에서 올해 5,500억원 매출로 급성장한 한컴그룹, 스마트시티로 성장동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