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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장남 부사장 승진, 경영부문장 맡아

합병으로 최대주주 올라 경영승계 수순, 내년 3월 신사옥 이전하고 기업공개 추진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 기자2018/12/06 16:37




호반건설이 계열사인 ㈜호반(구 호반건설주택)과 합병해 국내 건설사 TOP10권에 진입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합병계약을 사실상 완료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 회계 승계 등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호반 부사장은 존속법인인 합병 호반건설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는데 2세 경영승계를 밟게 돼 김대헌 부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부사장은 6일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 경영부문장을 맡게 되는데 본격적으로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되면서 경영승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부사장은 1988년 생으로 지난 2011년 6월 ㈜호반에 입사했으며, 2017년 12월에 미래전략실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현재 31살, 만 30세인 김 부사장은 입사 7년 만에 부사장에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신중하고 꼼꼼한 김상열 회장을 닮아 김 부사장 역시 진중한 성격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호반은 김 부사장이 지분 51.42%로 최대주주에 올라있고, 김 회장의 부인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이 8.58% 보유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10월 호반과 호반건설간의 합병 비율을 기존 1대 4.52에서 1대 5.88로 변경하겠다고 공시했다. 김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호반의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은 이번 합병과정에서 호반 지분 1주당 호반건설 주식수 5.88주씩 총 151만주를 배정받게 됐다. 지분율 54.7%로 과반을 넘어 합병 이후 최대주주가 되는데 경영승계를 염두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김 회장의 부인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은 현재 ㈜호반 지분을 5.58% 보유하고 있는데, 합병 이후 우 이사장은 약 29만주 확보로 호반건설 지분 10.8%를 보유하게 된다.

합병비율 조정으로 호반건설이 ㈜호반 주주에게 발행할 신주는 늘어나게 되는데, 늘어난 신주만큼 김상열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현 12%비중에서 10.5%로 낮아지게 된다.

합병 이후 실질적인 경영권은 김 회장이 진두지휘하겠지만 김대헌 부사장이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을 것을 전망되고 있다.

실제 김상열 회장은 지난 8월 호반건설의 사내이사 자리를 내놓고, 김대헌 부사장 회사인 ㈜호반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차남 김민성씨는 호반산업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장녀 김윤혜씨는 호반베르디움 기타 비상무이사에 올라와 있다.

호반건설은 합병으로 경영승계뿐 아니라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기업공개 이슈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대기업 집단에 새로 포함돼 공시대상 기업으로 지정된바 있다. 기업규모가 커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것이다. 또 대기업 집단으로 포함되면서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불거진바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이번 합병으로 국내 건설사 10위에 진입하게 된다.

지난해 호반건설의 매출액은 1조3100억원, ㈜호반의 매출액은 2조6158억원으로 합병하게 되면 총 매출액 3조9478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순위 9위인 SK건설이 3조9578억원이고, 10위인 현대산업개발이 3조4280억원인 만큼 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현재 16위에서 10위로 발돋움하게 된다.

호반건설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대신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아울러 현재 호반건설은 서초구 우면동 서초보금자리지구 업무용지에 10층 규모로 신사옥을 짓고 있으며, 내년 3월 신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지안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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