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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KAI 사장 "올해 수주액 3조 3,000억원…기대치 상회"

"수주는 다다익선, 美 APT사업 수주 실패 아쉽다"
"항공 제조업, 하나의 산업분과로 인정 받지 못하는 현실 개선돼야" 강조
박경민 기자

김조원 KAI 사장이 6일 한국경제신문빌딩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 산학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조원 KAI 사장이 올해 수주실적에 대해선 아쉽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사장은 6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빌딩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 산학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수주는 3조 3,000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도 “수주는 다다익선인만큼 미 공군 차기고등훈련기 사업(APT)까지 수주에 성공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당초 “APT 사업 수주 2억 5,000억원 정도를 기대했다”며 “보잉사가 언론에 공개된 것보다도 저가로 덤핑해 수주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경공격기 FA50 수출에 기대를 나타냈다.

김 사장은 “FA50은 고등훈련기와 전술입문기, 공격기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멀티자원”이라며 “다른 경쟁기 대비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의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항공 제조업이 하나의 산업분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항공서비스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은데 비해 아직 항공제조업은 산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다"며 "정부 조직도 세분화돼 있지 않고, R&D 예산을 편성하려고 해도 관련 세목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산업부 예산으로 독자적인 기술개발비 20억원이 예산으로 편성된 수준"이라며 "R&D 예산이 최소 1000억원 단위는 돼야 항공 제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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