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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 장관 "코레일 사고 또 발생, 국민께 사죄"

'KTX 탈선' 코레일, "밤샘 복구 작업 통해 10일 새벽 정상화"
코레일 "진부~강릉 구간, 연계버스 45대 운행중"
문정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강릉선 KTX 열차 탈선 복구 현장본부를 찾아 브리핑을 들은 뒤 고개 숙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KTX 강릉선 탈선 사고' 복구 작업이 10일 새벽이면 마무리될 전망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사고 현장에 오영식 사장이 직접 지휘하는 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가용인력과 기중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밤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오전 7시 기준 선로를 크게 벗어났던 서울방향 기관차와 1호 객차를 선로에서 제거했고, 서울방향 기관차는 차체를 들어올려 선로 옆으로 이동한 상태다.

1호 객차는 강릉차량기지로 이미 옮겨졌으며, 나머지 2~8호 객차와 강릉방향 기관차는 구원기관차 견인이 가능하도록 선로에 다시 올려놓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T자 형태로 탈선했던 기관차 부분이 복구된 만큼 작업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철야 작업을 통해 10일 새벽 2시까지는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릉선 KTX는 서울~진부 구간만 운행, 진부~강릉 구간은 대체버스 45대를 투입해 연계수송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강릉선 KTX의 승차권 발매 현황 정보에 따라 모든 승객이 승차할 수 있도록 연계버스 45대 운행계획을 미리 준비하고 이를 문자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부~강릉 간 버스 소요시간(약 40분)을 고려해 진부역 출발 시각을 정시보다 20분 정도 늦춰 출발하고 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일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 사고 현장을 찾아 "이런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려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까지 내려가 강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강력하게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더 이상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미 국토부는 코레일의 정비 불량이라든가 사고 발생과 대처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감사원의 감사를 청구했다"며 "또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더 이상 무슨 변명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또 "언제부터 이런 일이 이뤄졌는지 또 잘못된 일이 왜 있었다면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며 "그 결과에 따른 당연한 응분의 책임들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수습을 통해 다시는 '대한민국 철도의 수준이 이렇게 낙후돼 있다'거나 '신뢰할 수 없다'는 실망을 주지 않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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