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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적에도 끊이지 않는 코레일 열차 사고

코레일 열차 사고, 11월 한 달새 10여건 발생
문정우 기자

8일 오전 7시37분쯤 강원도 강릉역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탈선했다. (사진=뉴스1)

서울역 굴착기 추돌사고부터 KTX 강릉선 탈선 사고까지….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 구간에서 한달 새 10여건의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오전 1시쯤 서울역에서 들어오는 KTX 열차가 선로를 보수하던 굴착기(포크레인)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객 140여명은 선로에 내려 플랫폼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바로 다음날인 20일 오후 5시에는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 KTX 열차의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경부선과 호남선 등 120여대의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3시간이나 열차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열차 고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22일에는 지하철 분당선이, 23일에는 원주역에서 무궁화호가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됐다. 24일에도 광명역과 오송역에서 KTX 열차가 고장나는 사고가 있었다.

정부가 안전을 줄곧 강조하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코레일은 최근 한 달새 10건의 사고에도 간부 4명을 보직 해임하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코레일 본사를 찾아 철도안전대책 개선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고,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이례적으로 산하 기관장을 모아 사고 대응 태세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국토부는 현재 정비 불량이나 사고 대응의 전반적인 절차에 대한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9일 KTX 강릉선 탈선 사고 현장을 방문해 "언제부터 이런 일이 이뤄졌는지 또 잘못된 일이 왜 있었다면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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