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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독민주당 신임 당대표 된 '미니 메르켈' 카렌바워…독일 총리까지?

   
이안기 이슈팀



기독민주당(CDU) 대표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뒤를 이을 새 당대표에 ‘미니 메르켈’로 알려진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민당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AP통신과 AFP통신은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민당 전당대회에서 카렌바워가 대항마로 나선 프리드리히 메르츠를 517표 대 482표로 꺾고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카렌바워는 지난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발탁돼 기민당 중앙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지난 2월부터는 기민당의 정치 전략을 담당해 왔다.

카렌바워 신임 대표는 ‘미니 메르켈’로서 메르켈의 중간노선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동성결혼, 낙태 문제, 이민범죄 등 몇몇 사회이슈에서는 메르켈 총리보다 더욱 보수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저임금과 여성할당제 문제에는 메르켈보다 더 진보적 입장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00년부터 18년간 맡아온 CDU 대표 자리를 카렌바워에 물려줬다. 이로써 카렌바워는 메르켈이 임기를 마치면 총리자리 또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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