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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IPO시장 한파…흥행부진에 주가급락까지

무더기 상장으로 제값 못 받아…공모가, 희망밴드 밑돌아
정희영 기자



연말 IPO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연말 무더기 상장이 이뤄지면서 제값을 못 받는 기업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불안한 국내 증시 영향으로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12월10일까지 신규 상장한(스펙, 코넥스 제외) 기업은 21개다.

여기에 더해 올 연말까지 추가로 11개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 상장한 코스피·코스닥 기업의 40.51%가 연말에 몰린 것.

연말 IPO 시장 양상을 보면 IPO 대어들은 자취를 감췄고,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소규모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고 있다.

11월과 12월 초 상장한 20개 기업의 평균 공모금액 187억원 수준이다. 또 전체 기업 중 20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아시아나IDT가 유일하다.

아울러 연말 코스닥 시장에서 무더기 상장이 이뤄지면서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21개 상장 기업 가운데, 최종 공모가가 공모가희망밴드 하단이거나 하단에 미치지 못한 기업이 9개였다.

유일하게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던 아시아나IDT도 공모가가 공모희망밴드(1만9,300원~2만4,100원)보다 낮은 15,000원에 결정됐다.



코스닥에서도 베스파와 아주IB투자, 노바텍도 공모가가 희망밴드보다 낮게 책정됐다.

여기에 더해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자존심을 구긴 기업도 많다. 21개 기업 중 12개가 상장 시초가가 공모가를 뛰어넘지 못했다.

아주IB투자는 지난달 21일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1,500원)보다 22.67% 낮은 1,160원을 기록했다.

상장 기업들의 혹독한 겨울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불안한 국내 증시 영향으로 상장 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21개 상장 기업 중에 7일 종가 기존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기업은 13개로 전체의 61.9%에 달한다. 특히 애코캡을 제외한 기업들은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상장한 티앤알바이오팹과 네오펙트는 지난 7일 종가기준 주가가 공모가 대비 각각 43.06%, 42% 떨어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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