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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상 최대 실적에도 감원 '한파'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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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경영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은행권에 감원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최근 1년동안 4대 은행에서만 직원 1,300명이 줄어들 정도로 몸집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연말 희망퇴직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국민은행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지난 1년 동안 임직원 1,300여명을 내보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하나은행이 700명을 줄였고, 신한은행에서도 300명 넘게 짐을 쌌습니다.

은행권은 인적 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 중입니다.

IT와 기관영업 등의 인력은 충원하고 있지만 영업점을 중심으로 소매영업 규모는 축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은행권의 주요 여수신 상품의 모바일과 영업점 판매 비율을 보면, 7대 3으로 디지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경기불황과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내년 전체 은행권 순이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인력 축소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 (디지털 전환) 이러한 부분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서 소비자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요.]

올해 신입 행원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도 기존 인력을 줄여야 하는 배경이 됩니다.

올해 4대 은행의 신입 채용 규모는 2천명을 훌쩍 넘겨 지난해보다 30% 확대됐습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당분간 신입 채용 규모를 확대하거나 최소한 유지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라며 "상대적으로 희망퇴직 압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최근 농협은행에서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6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습니다.

하나은행도 올 하반기 가장 먼저 희망퇴직을 단행해 300명 가까이 줄였습니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위한 실탄을 넉넉히 확보한 만큼, 은행권의 몸집 줄이기는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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