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강릉선 KTX사고에 "부끄러운 사고"
이안기 이슈팀
문재인 대통령이 강릉선 KTX사고와 관련해 10일 “국민께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8일의 강릉선 KTX사고가 ‘우리의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TX 강릉선은 개통된 지 일 년 밖에 되지 않은 만큼 노후 시설뿐 아니라 신설 시설까지도 안전점검을 다시 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고강도 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라며 “부상을 당한 분과 불편 겪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의 교통 인프라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더욱 활발한 진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민망한 일”이라고 거듭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토부는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최근 크고작은 철도 사고가 잇따른 사실을 중시해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위한 분명한 쇄신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혹시라도 승객의 안전보다 기관의 이윤과 성과를 앞세운 결과가 아닌지도 철저히 살펴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