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청약제도 개편 11일 본격 적용, 로또단지도 '시름'

   
이지안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무주택자 실수요자를 우선시하는 청약제도 개편안이 내일부터 본격 적용됩니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입주권을 가지고 있거나 1주택자인 경우 새 아파트로의 갈아타기가 사실상 막히게 되는데요. 최근 청약광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 바뀐 청약제도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청약제도 변경으로 분양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내일(11일)부터 적용되는 청약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추첨제 물량 75%가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됩니다.

분양권, 입주권 소유자도 1주택자로 간주돼 청약자격이 제한됩니다.

청약당첨 기회를 무주택자에게 더 넓혀주겠다는 것인데, 그만큼 유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윳돈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대출규제 강화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유주택자는 갈아타기가 막히게 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이전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 분양예정이었던 단지들이 청약제도 개편 이후로 분양이 줄줄이 밀린 가운데, 당장 이번주부터 분양이 시작되는 단지들이 어떤 후폭풍이 생겨날지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이번주에는 판교 대장지구, 고양시 식사동, 은평구 수색, 의정부 등 분양이 대거 몰려 있습니다.

로또단지로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는 청약제도가 적용되는 추첨제 대상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몰려있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대장지구는 분당 등 1기 신도시 노후아파트 거주자들의 주택 갈아타기 시장으로 주목받았는데, 유주택자의 청약이 막히게 되면서 청약 성적이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지영 / 양지영R&C연구소 소장: 무주택자들에게는 청약기회가 상당히 넓어졌지만 유주택들에게는 불리해졌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무주택자들 입장에서는 청약 기회는 넓어지기는 했지만 분양가 부담이 여전하고 대출도 까다로워진 상태기 때문에]

장기간 연기됐던 분양물량이 줄줄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뜨거웠던 분양시장이 청약제도 개편으로 진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지안 기자 (aeri2000@naver.com)]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