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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진출 33년만에 2천만대 판매 돌파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엘란트라 306만7천여대로 1위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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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가 미국 진출 33년만에 누적 판매량 2천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985년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1222만 4천여대를 판매했고, 1994년 진출한 기아차는 784만 4900여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달까지 현대, 기아차의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2006만 9050대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엘란트라. 국내명 아반떼로 306만 7천여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로 기록됐고, 쏘나타 297만대, 싼타페 164만대 순이었습니다.

1천만대를 돌파할 때까지 26년이 걸렸지만 2011년 이후에는 매년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2천만대를 돌파할 때까지는 7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는 1985년 4월 미국 LA에 현지 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고 이듬해 엑셀을 수출하며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아차는 9년 뒤인 1994년부터 현지 판매에 나섰습니다.

현대·기아차는 1986년부터 1999년까지 연간 10만~20만여대 수준의 판매를 이어가다 2000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00년에는 연간 40만대, 2001년에는 5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2005년에는 70만여대까지 판매가 늘었습니다.

2011년에는 미국 시장에 113만 1183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142만 2603대를 판매하며 최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이후부터는 연간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27만 522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올해 역시 11월까지 11만 447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시장의 전반적인 산업 수요 둔화, 업체별 경쟁 심화 등 외부적인 영향 외에도 SUV 라인업 부족 및 주력 모델 노후화 등 내부적인 요인까지 겹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현대기아차는 확고한 품질 경쟁력과 SUV 라인업 강화로 내년을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지는 한해로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내년 현대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기아차는 신형 쏘울과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각각 미국시장에 선보이며 SUV 판매를 공격적으로 늘려가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강화시킨다는 복안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의 성장 정체와 함께 내년에도 다소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양대 대형 SUV를 앞세워 미국 SUV 시장 내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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