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수원 GTX 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빠르면 2021년 착공
정거장 10개소…수원~삼성 22분 만에 주파, 민자적격성검토 신청·내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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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C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3년간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서 이르면 2021년 말 착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고속도 180㎞/h의 고속 도심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A~C 3개 노선이 계획됐다. 현재 A노선(운정~동탄)만이 착공을 준비 중이다.
C노선(양주(덕정)~수원)은 앞서 2014년 의정부~금정 노선으로 예타 조사를 실시했으나 B/C가 0.66에 그쳐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B/C가 1을 넘어야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류된다.
연장된 노선으로 지난 2016년부터 1월부터 진행한 이번 예타에서는 경제성 분석 결과 B/C 1.36으로 사업 시행이 가능한 수치인 1을 넘었고, 종합평가 결과 AHP도 기준점 0.5를 넘은 0.616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민간투자기본계획 64조에 따라 철도사업은 필수 민자검토 대상시설에 해당한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사업비 총 4조3,088억원에 달하는 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간 74.2㎞(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한다.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삼성은 기존 78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되고, 의정부~삼성(74분→16분), 덕정~청량리(50분→25분) 등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GTX C노선은 오는 2026년 기준 하루 평균 35만명이 이용하고, 이로 인해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2만 대가량 감소되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본 사업은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