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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영평가 또 C등급...성과급 삭감될 듯

김이슬 기자


금융감독원이 2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경영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금감원에 대한 경영평가를 마무리하고 C등급을 통보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2017년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로 금감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등급을 받게 됐다.

금융위 산하 금융 공기업인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등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S A B C D E 등 6개 등급으로 이뤄지며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지난해 금감원은 2016년도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30% 낮은 성과급을 받았다.

최근 금융위가 금감원에 성과급 지급률을 낮추라고 지시해 올해 성과급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금감원은 감사원의 방만 경영 지적에 따라 올해 초 16개 팀을 감축하는 등 강도높은 쇄신안을 추진해온 만큼 최악의 평가를 면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원 등이 지적한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했음에도 C등급을 받게 됐다"며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갈등 관계가 경영평가로 반영됐다고 본다.

금감원은 지난달 1~3급 직원 비중을 43.3%에서 35%로 줄이겠다는 계획안을 냈지만 금융위는 30% 이하로 줄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금감원 노조는 금융위가 예산안을 무기로 금감원을 길들이려 한다고 반발했고 '금융위를 해체하라'는 내용의 성명서까지 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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