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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융사별 '천차만별' 퇴직연금…수수료 산정체계 손본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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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는 퇴직연금에 대해 당국이 수수료 산정체계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퇴직연금은 은행부터 보험, 증권사까지 다양한 업권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금융사별 수수료는 10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수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
퇴직연금 적립금이 17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이 수수료 산정체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용부와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퇴직연금 사업자 전체 48곳의 수수료 산정체계를 함께 점검하고 있습니다.

고용부는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용역 결과에 따라 수수료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 수수료가 합리적으로 산정될 수 있도록 체계를 손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퇴직연금은 수년간 낮은 수익률과 높은 수수료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1.88%로 은행 예금 수준인데, 가입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총비용 부담률(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펀드 투자비용 포함)은 0.45%에 달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퇴직연금으로 챙긴 수수료는 수천억원 규모였고, 이 수수료는 금융회사별로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퇴직연금 DB형의 경우 가입자의 총비용 부담율은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가 13배에 달했습니다.

DC형은 8배, 개인형 퇴직연금(IRP)도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수수료가 높은 곳의 수익률조차 다른 금융사들보다 낮았습니다.

당국이 점검에 나서면서 금융사들은 수수료를 자체적으로 인하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달부터 퇴직연금 수수료를 소폭 인하했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곧 인하한다는 계획입니다.

퇴직연금의 규모가 커지면서 생긴 경제적 효과가 근로자들의 노후를 위해 공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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