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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생활소비재산업…中에 가격밀리고, 선진국에 품질뒤지고

중국에는 '가격경쟁력'이, 선진국에는 '바가격경쟁력' 뒤쳐져
유찬 기자


국내 생활소비재산업이 '가격경쟁력' 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내세웠던 가격경쟁력에서 선진국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해외생산기업과 비교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내 생산기업도 두 배 이상 많았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의 최대 경쟁국으로는 중국을 꼽았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관련 15개 업종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활소비재산업 글로벌 경쟁력 및 지원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생활소비재산업은 가격경쟁력에서는 중국, 비가격 경쟁력에서는 일본·유럽연합(EU)·미국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경쟁력은 중국에 14.8포인트 뒤쳐졌다.

미국(98.7)과 EU(98.8), 일본(99.3) 등 선진국과는 1포인트 내외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특히 문구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EU 제품 대비 가격·비가격경쟁력이 뒤떨어져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과 '기술', '디자인', '브랜드' 등 비가격 경쟁력은 EU에 각각 10.2 포인트, 10.5 포인트, 12.1 포인트, 12.8 포인트 낮았다.

'연구개발 능력'은 미국에 비해 10.7포인트나 뒤쳐졌다.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국내 생활소비재산업의 최대 경쟁국은 '중국'(68.4%)이었다. 베트남이 16.6%의 응답률로 미국(11.8%)을 제치고 주요 경쟁국 반열에 올랐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위축은 앞으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이어졌다.

국내생산기업 중 44.7%가 국내 생활소비재산업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해외생산기업(20.0%)의 응답 대비 2배 이상 높다.

중소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분야로 '자금'을 가장 많이(57.0%) 골랐다. 이어 '판로개척'(20.6%)과 '인력양성 및 매칭'(12.4%)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필요성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64.6%가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산산업본부장은 "최근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 등으로 국내 소비재산업의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약화됐다"며 "생활소비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 중인 '생활소비재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 지원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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