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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허제 N15 대표, "제조 스타트업이 일자리 창출·해외 진출 유리"

국내 대표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N15, 커머스 사업 진출로 스타트업과 동반성장 노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 기자2018/12/12 13:26

허제 N15 대표이사

"우리나라 경제성장은 제조업이 견인해왔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뛰어난 제조 인프라가 깔려있고요. 하지만 최근 창업 트렌드는 솔루션, 소프트웨어 분야에 쏠려있죠. 저희는 더 많은 제조 기반 스타트업들이 제조 인프라를 이용하고 창업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근 이전한 서울스퀘어 N15(엔피프틴) 본사에서 허제 대표이사를 만났다. 엔피프틴은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의 초기 정착을 돕는 하드웨어 특화 액셀러레이터다. 일정 부분 지분 투자와 초기자금, 연구 공간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이 빠른 시간에 목표하는 바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허제 대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제조업 기반 창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자리 창출과 해외 진출에서 제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해 성공한 국내 기업은 대부분 제조업체들입니다. 영어권 국가 아닌 곳에서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으로 해외진출하기는 어려워요. 해외진출을 지속가능하게 치고 갈 수 있는 것은 제조업 기반 창업이죠. 그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고요."

허 대표는 또 제조 기반 스타트업일수록 성장을 견인해 줄 수 있는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시간과 비용이 소프트웨어 창업보다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완성도 높은 시제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시장에서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는 싸지만 실제 실행은 비싸다'는 말이 있어요. 하드웨어 업계는 더 명확하죠. 시제품 생산과 초도물량 확보 등 소프트웨어 창업보다 많게는 5배까지 시간과 비용이 더 드니까요.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도록 엔지니어팀에서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체 인력 50여명 중 20명을 엔지니어로 구성할 만큼 기술적 지원에 공을 들였다. 2015년 법인 설립 후 250여개 기업을 발굴하고 인큐베이팅했고, 그 중 12개 기업은 직접 투자도 집행했다. 평균 투자 금액 5,000만원, 지분은 5% 내외로 가져갔다.

"지분율 욕심은 안 냅니다. 저희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위주로 투자하고 있어요. 그들이 우리와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투자에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투자를 늘려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고 기업 안정성까지 높여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자체적인 펀드로 자본을 조달했다면, 내년부터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엔피프틴은 액셀러레이터에 더해 오픈이노베이션 역할을 많이 해왔다.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매칭해주고, 때로는 스타트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대기업과 함께 일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앞으로는 스타트업에는 부족한 행정적 매니지먼트를 지원하고, 대기업은 정당한 대가를 내고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이용하도록 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 본사가 위치해 스타트업 네트워크가 활발한 서울스퀘어로 본사를 옮긴 것도 그 이유다. 허 대표는 "이 곳은 단순히 스타트업의 제품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로 제품이 팔릴 수 있는 유통채널 확보나 판로개척을 돕는 데도 유리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직접 스타트업 제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한다. 스타트업을 육성하면서 엔피프틴의 확장도 동시에 노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를 위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년 두배 이상 성장하며 연 매출 50억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는 엔피프틴은 내년도 투자 확대와 커머스 사업 진출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유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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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부 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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