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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 셀트리온까지…덩달아 불안한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 플러스, 마이너스 널뛰기…바이오업계 불확실성 한몫
박소영 기자




대형 바이오 기업들이 악재에 휩싸이면서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도 널뛰기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 결정으로 한숨 돌리는가 싶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감리 소식이 전해져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헬스케어 테마펀드의 최근 4개월 간 수익률이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는 6.73%의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9월 2.33%로 하락, 이어 10월에는 -17.78%까지 떨어졌다. 11월에는 6.71%로 다시 8월 수준을 회복했지만, 이 달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이 같은 추이는 최근 불거진 바이오 기업들의 불확실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월은 경기둔화와 금리인상에 따른 실적 악화 전망, 주요 기업들의 회계감리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겹치며 헬스케어 관련주가 맥을 못 췄다. 삼성바이오의 재감리 결과가 원안대로 중징계일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1월의 경우 주요 기업들의 해외 진출, 판매허가 획득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개선됐다. 무엇보다도 금융당국이 감리한 10개 제약 바이오 업체에 경징계를 내리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듯했다.

문제는 이달 또 한 번 악재가 되풀이됐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의 상장유지 결정으로 호재를 누리는듯 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금감원 감리 소식에 또 다시 불안이 번지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실제 금융감독원은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 회계감리 절차에 들어갔다. 모회사 셀트리온에 국내 판매권을 되팔면서 난 수익 218억원을 영업매출로 잡은 게 문제라고 봤다.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업회계 기준에 따른 회계처리"라며 "국내 거래 구조를 단순화하고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보단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판권을 셀트리온에 매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금감원의 감리 착수 소식이 전해진 당일 12% 넘게 급락했다가, 이날 4.33%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바이오기업 전반으로 회계감리 이슈가 퍼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재개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슈가 부각되면서 또다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 회계 논란 등 외부적인 요인에 좌우됐다"며 "내년 상반기에 주요 바이오 업체들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어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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