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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OS·리눅스, 우본 '인터넷망분리' 6천대 쿼터 두고 각축전

내년 총 9천대 도입 예정…3천대는 윈도우10 확정
고장석 기자

티맥스OS

우정사업본부의 '인터넷망분리'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와 운영체제(OS)가 도입되는 가운데 티맥스OS와 리눅스가 6,000대분의 운영체제 쿼터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총 9,000사용자 분의 '데스크톱형 서비스(DaaS)'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우본은 이 중 3,000대를 호환성이 검증된 윈도우10으로 확정한 상태다.

남은 6000대는 국산 운영체제인 티맥스OS와 리눅스를 시험 운영해 본 뒤 쿼터를 나눠 가지게 된다.

우선 우본은 시험 운용을 위해 티맥스OS와 리눅스를 각각 500사용자 분 만큼 구매한 상태다. 1월부터는 해당 운영체제를 서비스할 클라우드 업체를 선정하고 우체국의 환경에 맞게 운영체제를 커스터마이징해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눅스는 여러 배포판이 있는 만큼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우체국 시스템에 맞는 버전을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우본은 이후 업무에 더 적합한 운영체제를 골라 8월에 리눅스와 티맥스OS를 합쳐 총 6,000사용자 분의 운영체제 라이센스를 구입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두 운영체제가 모두 업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각각 3,000대씩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아직 어떤 운영체제가 선택될지 미지수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OS도 리눅스 기반이지만 윈도우 등 다른 운영체제와의 호환성·사용자 UI 측면에서 강점"이라며 "리눅스는 웹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과 여러 배포판이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어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데스크톱형 서비스는 우정사업본부가 직접 PC 운영체제 시스템을 보유하지 않아도 민간 사업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형 OS에 인터넷으로 접속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전국 각지의 우체국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우본은 현재 업무망 PC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인터넷망분리시스템(CBC)'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망 분리 솔루션 서비스 지원이 내년 12월 종료되고, 윈도우7 지원이 2020년 1월 종료됨에 따라 데스크톱형 서비스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기관으로는 우정사업본부가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 선정 결과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OS 도입도 확산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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