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中 스마트폰 굴기에 밀린 삼성전자, 공장 철수하고 인도·베트남 집중

삼성전자, 12월 말 중국 텐진공장 철수
"중국 판매 부진·인건비 부담때문"
강은혜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삼성전자가 중국 텐진 스마트폰 공장을 올해 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중국 대신 인건비가 싼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 강은혜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텐진 공장을 철수하기로 했는데,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텐진 공장의 가동을 오는 12월 말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7%에 그쳤습니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점유율 1% 밑으로 추락해 극도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내 인건비 상승도 부담입니다.

이런이유로 그동안 가동률이 낮아진 텐진공장 철수설이 제기돼 왔는데요.

삼성전자는 결국 판매 부진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철수를 결정한겁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내 텐진과 광둥성 후이저우 두 곳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왔는데요.

이중 공장 규모도 더 크고, 수출용 스마트폰 생산 비중이 더 높은 텐진 공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신은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을 지속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했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텐진 공장을 철수하긴 했지만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했다고 보긴 힘듭니다.

일단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후이저우 공장이 남아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공장도 향후엔 축소하거나 철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긴 하는데요.

지금 단계에서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를 재편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구미를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등 6개국에서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 중이고, 지난 7월에는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때문에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싼 인도와 베트남에 생산을 집중하고, 대신 중국은 효율적인 주문자개발방식(ODM)을 확대해 현지 생산망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