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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도 장외거래 바람…기관·개인 가리지 않고 '관심'

대규모 거래나 비상장 코인 매수에 적합
박소영 기자

글로벌에 이어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장외거래' 바람이 불고 있다. 거래 규모가 큰 기관투자가들이나 비상장 코인을 거래하고 싶어하는 소액투자자들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체인파트너스는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장외시장(OTC·Over The Counter market)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가격 조정이나 거래 체결 역할을 하는 중개인이 호가를 부르면 거래 조건을 확정한 뒤 온라인 송금이나 전자지급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방식이다. 헤지펀드나 비트코인 채굴자, 기업 등이 주 고객이다.

체인파트너스측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악화로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는 자금이 한정적"이라며 "큰 금액의 거래가 한 거래소에서 이루어지면 암호화폐 자산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OTC 거래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 아시아로 넘어오는 추세다. 실제 해외 써클이나 옥타곤 스트래티지 등은 주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루 1조원 수준의 장외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 역시 "비트코인 장외 시장 규모가 점점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면서 "백트와 코인베이스, 씨티 은행,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기관 투자자는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해 최근 몇 달 동안 대량의 암호화폐를 축적하기 시작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장외시장을 주목하는 건 개인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거래소에 공식적으로 상장하지 않은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개인 간 장외거래 플랫폼 '비하인드'


보통 메신저 앱으로 알음알음 직거래를 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최근에는 '비하인드' 등 관련 플랫폼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이들은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원인증과 시스템 에스크로를 제공, 리스크를 줄이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다.

한 암호화폐 장외거래자는 "ICO를 거치고 거래소에 상장했다고 하더라도 스캠(사기코인)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서 검증된 코인을 선호하고 있다"며 "거래문화가 다변화되는 전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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