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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안전 최우선…모든 인력과 예산 총동원"

고양 백석역 사고 동일공법 적용 443개소 모두 즉시 보강 또는 교체 추진
긴급점검·정밀진단 통해 내년 1월까지 종합안전 관리대책 수립
황창화 사장, 유족 및 사고 피해자·열공급 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사죄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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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4일 발생한 고양시 백석역 열 수송관 누수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까지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지역난방공사는 백석역 열 수송관과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440여 곳을 전면 보수해 국민 불안을 덜고 잠재적 위험요소를 제거할 계획입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사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고통과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창화 /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이번 사고가 발생한 (백석역) 열수송관 구간연결부 용접 부위와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된 443개소의 모든 위치를 파악하였으며, 어제부터 파악된 모든 위치를 직접 굴착하여 동일 공법으로 용접한 부위를 전량 보수하거나 교체할 계획입니다"

지역난방공사는 백석역 열 수송관 사고의 원인을 열 수송관 구간 연결부 용접부위 파열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1991년 매설된 열수송관의 연결구간 용접부 덮개의 내구성이 낮아지면서 손상됐다는 겁니다.

이 덮개는 2002년 이전 사용된 온수예열공법에서 사용된 것으로 지금은 덮개가 필요 없는 전기예열공법을 활용합니다.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현재 총 443개 지점에 연결구간 용접부가 있고, 이 중 약 80%는 수도권에 있습니다.

황 사장은 "1998년 이전에 설치된 20년 이상 열수송관 686km를 대상으로 열화상카메라 등을 활용한 긴급점검을 완료했다"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위 또는 구간에 대해서는 즉시 보수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위험의 외주화' 문제와 관련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지역난방공사는 우선 관로와 감시시스템 점검의 외주인력 112명 전원을 연내 자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열수송관 유지보수예산을 연 20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대로 확충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황 사장은 "효율성을 위주로 생각하다보니 위험한 부분들은 외주화하는 운영관행이 구조적으로 내재돼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역난방공사는 외주화 돼 있던 점검진단반 전원에 대해 이번에 정규직화하는 한편 별도로 전문성이나 장비 등을 보완해 열수송관 안전관리 전문회사를 자회사로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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