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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춰 상장 강행하는 에어부산…아시아나 구원투수 역할하나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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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중 하나로 꼽히는 에어부산 상장이 다시 추진됩니다. 에어부산의 상장 도전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은 세번째인데,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희망공모가까지 낮추는 등 다소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
에어부산이 연내 증시 입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희망공모가를 주당 3,600원~4,000원 수준으로 낮췄을 정도입니다.

희망가대로면 공모 자금은 200억 원 수준. 당초 기대했던 조달 자금 규모의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2007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성장한 저비용 항공사(LCC)입니다.

최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46%)으로, 부산시(5.02%), 부산롯데호텔(4.0%), 부산은행(2.99%) 등 13곳의 주주가 등재돼 있습니다.

일각에선 에어부산이 연내 상장을 밀어붙이는 이유를 모회사 자금 사정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갚아야할 차입금 재원을 마련하긴 했지만, 내년부턴 국제회계기준(IFRS) 변경에 따라 항공기 리스가 부채로 잡히게 되는만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기 때문.

에어부산은 이러한 시선을 의식한 듯 이번 상장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한태근 / 에어부산 대표 : 저희가 사실 이번에 자금 유입이 제일 큰 목적이 아니고요. 상장 자체에 목적이 있고,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현재 전체적인 시장을 감안해서 (희망공모가를) 보수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에어부산 측은 공모 자금을 재무건전성 강화에 활용하고, 인천과 해외 노선 확장을 위한 비행기 구입에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과 협력할 것은 같이 협력하고 경쟁할 건 경쟁해서...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도생해서 저희 나름대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된다고 보고..]

올해 코스피 막차를 타기 위해 분주한 에어부산. 조달 자금의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있는만큼 증시 입성 이후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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