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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의 인사이트] 통곡의 삼성전자..물타기할까 손절매할까

[MTN 시장공감10] 김동섭의 인사이트
구강모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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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0분, 증시 '전반전'은 사실상 끝났다!
오전 시장을 휘감은 주요 이벤트, 그리고 '후반전' 오후 증시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남자' 김동섭이 '이기는 투자'를 위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출연) 김동섭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6지점 부장


심리적 지지선인 4만원 이탈..국민연금, 개인투자자 지분가치 급감

삼성전자가 14일 개장초부터 4만원(액면분할전 200만원)을 이탈했다. 심리적, 상징적 지지선이 쉽게 뚫린 것. 올봄에만 해도 5만원이 넘는 주식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물 압박이 더 세지는 모습이다. 장중 저가는 3만8천700원으로, 이 탓에 코스피지수가 2,070선마저 이탈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전날 12월물 동시만기일 마감동시호가 때부터 조심이 심상치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동시호가에서만 1천만주가 넘게 거래됐는데,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대량의 매도 주문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날 기관의 순매도는 330만주.

한 관계자는 "13일자로 나온 모간스탠리 보고서가 적지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커버하는 테크놀로지 리포트였는데 제목이 '고통의 메모리'였다. '주식을 사기에 이른 시기' '실적추정치를 11% 하향조정한다' '주가는 이미 매우 우울한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는 등 암울한 내용 일변도였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를 보통주만 6억40여만주 들고 있다. 주식소각 등을 고려할 때 지분율이 10%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산 주식 역시 압도적으로 삼성전자다.

명실상부한 국민의 주식, 이유와 논리를 떠나 '올라야한다'는 당위성마저 안게 된 대표주식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은 그래서 더더욱 가슴이 아프다. 대세하락기에도 의미있는 반등은 언제든지 나타나는 법. 이 주식의 바닥은 도대체 어디일까.

'메사끼'(일본말로 앞을 내다보는 자질, 직관력, 눈치의 의미)가 좋기로 소문난 한 펀드매니저는 이날 삼성전자 물타기에 들어갔다고 상당히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확한 바닥을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은 보유한 주식을 팔기보다 물타기를 해서 평균 단가를 낮춰야할 때”라는 것이다. 그의 메사끼가 적중하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증시는 매정한 법. 다른 증시전문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액면분할 이후 너무 많이 편입했다. 지금 수급은 너무 무겁다"며 "자금 여유가 없는 개인들이 어느정도 이탈한 이후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지없는 추락세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지난 봄 이사회가 50대1이 아니라 10대1로 액면분할을 했어야한다’는 원성도 꼬리를 물고 있다. 유통주식수가 갑자기 불어나는 바람에 시세의 중심이 무너졌다는 불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최대의 이익을 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주주들의 고통마저 실적에 비례하고 있다.



※ 생방송 <시장공감10>는 매일 오전 10시~ 10시 50분에 방송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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